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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휴지통

Ruby Sparks

희나람 2013. 3. 8. 04:34



 사랑은 무엇인가요. 느닷없이 찾아와 나를 뿌리채 뒤흔들어버리는 울림이지요. 그래서 그녀의 자그마한 손을 구원의 손길마냥 꼭 잡고 놓아주지 않고 싶었죠. 그러나 너무 꽉 잡아서, 아파서 싫어할 정도로 잡아서, 그녀의 찡그러진 인상에서 나를 보게 되죠. 부드럽던 인상은 어디로 사라지고 아집과 집념만이 남아 모든 것을, 그녀를 붙잡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죠. 무서워 하는 그녀. 그리고 나의 욕심을 발견한 나. 너무 두려운 나머지, 정말 두려워서, 그러니까 정말 두려우니까, 그렇게 마음을 잡았죠...


 안녕, 이라고 말해도 좋을지 모를 그녀에게, 자유라는 이름을 줍니다.

 Ruby, Look at the last page. 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