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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휴지통

학생들을 위한 명시조

희나람 2007. 11. 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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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몸이 한가하여

공부좀 할라치니

지식은 태산이요

무식은 티끌이라

그런데 어찌하냐

잠앞엔 장사없다

엎드려 졸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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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조의 일반 적인 패턴을 잘 나타냈으며, 한 학생의 고달픈 배가고파 죽어가는 한 걸인마냥 잠을 이기지못해 죽어만가는 1200%공감을 달리는 이야기를 잘 표현했다는 점에 큰 평가를 줄 수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시간은 한가한 것이니라만 언제나 공부라는 활동 앞에서는 모두 무너져가는 절벽앞에서 슈퍼맨처럼 날기위해 여러번 떨어져 죽어가는 용맹한 독수리 새끼마냥 커다란 물줄기 앞에서 무너져가는 수천년동안 그 자리를 지키던 바위처럼 죽어가는 불쌍한 중딩들은 그저 졸음이라는 인류 역사상 오랫도록 고통속으로 몰아온 이 행위에 저주를 가하며 그저 엎드려 염불을 외듯 그 더럽디 더러운 책상위에 지하철 역에서 인생의 끝을 보는 듯한 실업자들처럼 가려린 팔을 배게삼아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