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윌 미스 미 (Je Vais Te Manqué, You'll Miss Me)
지나간 그리움은 묻혀갔었다. 5월의 봄날씨럼, 어딘가 뭔가 빠진듯한 봄 밤의 따스함처럼, 침묵의 하늘만이 날 응시할 뿐이다. 침묵을 지키는 거리의 모습은 내게 낯설게 만들었다. 나는 이방인이 되어버렸다. 거리의 갑작스런 따스함은 그렇게 나를 외롭게 만들었다. 평온한 봄의 밤 거리를 걷다보면 질문을 던지게 된다. 지난 번에 펑펑내린 눈들은 죄다 어디로 사라진걸까. 손 시려워하던 추위는 지금의 따스함에 묻혀져간다. 그러다 깨닿고 만다. 아, 내 추억도 그런 차갑고 아픈 것들이였는데...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어릴적 꿈은 어디로 가버린걸까? 내 친구들은 어디로 가버린걸까? 기억 속에 있던, 작은 짝사랑을 혼자 속삭이게 만들어준 그녀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 그리고 왜 지금은 나는 그때의 나와 많이 달라져버린..
감성 휴지통
2010. 4. 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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