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오피아' 춘천의 공지천에 자리를 잡은 커피집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 이름에서 따왔다. 이티오피아, 사실 그건 어느 어떤 나라라는 칭호는 어울리지 않는다. 한때는 아프리카의 선진국에 끼였고, 6.25전쟁때 한국의 중요거점에 병력을 투입했으며, 파병 온 군인들이 자신들의 월급을 모아 한국에 기부했던, 우리에겐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었던 사람들의 나라였다. 지금은 공산주의 혁명으로 경제가 파탄에 빠지고 참전 용사들이 핍박을 받고 있지만, 60년대 당시만하더라도 굉장한 선진국이였다. 60년대, 이티오피아 박물관을 설립하게 되자, 이티오피아에서 한국에 원두를 적극적으로 수출해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원두를 가지고 한국 최초로 커피가게를 차린 곳이 지금 이 "이티오피아" 가게이..
적극적으로 로스팅된 마이 원두! 원츄! 저 원두는 왈츠와닥터만 박물관의 관장님에게 로스팅을 배우며 얻게 된 것입니다. 여행 하느나 돌볼 겨를없이 가방 구석에 비닐봉지로 꾹꾹 동여매어 놓았는데요, 커피의 향이 슬며서 빠져나와서는 가방 안을 온통 커피향으로 적셔두었습니다. 덕분에, 여행다니는 동안 가방을 열때마다 느껴지는 커피향에 즐거웠습니다. (심심할때 그냥 깨작깨작 먹기도 했는데, 쓴 맛도 그리 강하지 않고 향이 좋아서 정말 맛있었어요. 많이 먹었는데도 저렇게 많이 남아있다는건!!! 관장님 죄송해요. 두스푼만 퍼가라고 했는데 제가 몰래 좀 많이 퍼갔지요 ㅠㅠ) 서론은 여기까지! 집에서 원두커피를 내보기로 했습니다. ,,, (뭔가 전통 핸드드립 방식이긴 한데 어설프죠 ㅠㅠ) 결과물! 박물관 바리스타님께서 ..
승강기를 타고 무심결에 올라가다 구석에 꽂혀진 시를 읽게 되었다. "차는 지나치지 않다." 무엇이 지나치지 않다는 것일까. 지나친 것은 어떤 것이길래 지나치지 않다는 표현을 쓴 것일까. 따스한 찻잔에 손을 기대며 그 기운을 느끼며 마시는 차에게는 어떤 힘이 담겨져 있던 것일까. 이전에 혼자 보성까지 자전거타고 그 높은 고산지대로 올라가, 휴게소에서 공짜로 얻어마시게된 발효녹차가 기억이 났다. 차라고는 실론티같은 대기업에서 대량 생산해서 파는 홍차나, 흔히 마실 수 있는 티팩 녹차가 전부였던 나였다. 아주머니의 친절한 미소와 함께 받아든 차를 가지고 전망 좋아보이는 구석 쯤에서 혼자 차를 가지고 자리를 틀었다. 녹초가 된 내겐 뜨거운 차를 마시게 된 것에 불만아닌 불만이 내심있었지만, 약간의 구릿빛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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