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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여유로운 시간에 책상에 느긋히 앉아 글이나 써야지'라던 오래된 욕망은 축 늘어진 씨래기마냥 힘빨이 없다. 한 문장을 쓰기위해 몇시간을 고민하며 즐겼던 기억은 어릴적 시소타던 기억처럼 흐려져간다. 웃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나날들도 점점 지워간다.
누군가의 감성 넘치는 글을 읽으면 셈이 난다. 아, 나는 왜 저런 글을 못쓰고 있나. 메말라버린 감성은 쓰래기통에 박아넣은 체 꺼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좋은 문장을 쓰기위한 나의 끈기가 없어졌기 때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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