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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리에는 고독한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도 그녀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모두를 바라보며 흡족해 한다. 나는 아주 발랄하고 엉뚱한 그녀에게서 고독을 느꼈다. 남과 섞이지 못했던 경험은 모두에게서 한발짝 물러난 모습을 보이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랬던 그녀가 누군가와 바로 대면하게 되었을때, 한발짝 다가온 그에게, 놓치지 않은 것은, 놓치면 후회할 사랑이였다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강물처럼 흘러가버린 사람을 다시 찾길 원하는 것은 자기만의 아집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 집념때문에 눈물이 흘러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슬픔은, 사랑이라는 몰입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아픔인 것이니까.
영화의 마지막, 아밀리에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삶은 아름다워!라고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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