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Closer ost / Damien Rice - The Blower's Daughter
사랑에서는 모두가 아이였다. 실날같은 바람에도 상처받는 영혼에게, 세상을 향해 솔직한 소녀에게, 수많은 상처에도 일어선 그녀에게, 가장 악해보이면서도 순수하게 사랑을 원했던 그 남자에게도, 모두 아이처럼 사랑을 원하고 있었다. 이야기는 너무나도 단순하다. 모두들 사랑을 갈구하고 그것을 해소하고 지속되길 원한다.
이 사랑은 낯선 이에게로 부터 온 이계적인 물질이다. 지구 중력에 의해 우주 멀리서부터 끌려온 작은 돌덩이들이 별똥별로 하늘을 빛내듯, 어느날 문득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그 방문자는, 반가운 낯선 이에게서, 그대와의 영혼의 대화를 통해 깊은 끌림을 느끼게 해준다. 그렇다. 이 사랑은 전적으로 그대의 내면의 끌림으로부터 발단의 시작이 된 셈이다. 무게를 가진 모든 물체는 중력을 통해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것을 원하듯, 그대의 사랑의 모든 원인은 그대 안의 가장 깊은 점에 존재하는 끌어당기는 힘이다.
자, 물어보자. 당신이 당기는 사랑은 어떤 존재인가?
그건 깊은 내면의 외로움인가? 그대의 눈망물에서 느낄 수 있는 순수인가? 아님 육체적 욕망을 불태우는 판타지인가? 사랑위에 난 상처를 다시 사랑으로 봉합하기 위함인가?
택 1의 사항은 아니다. 정답을 요구하는 질문은 아니니까.
단지, 비록 저 질문에 대한 답을 내지못했지만, 이 글을 쓴 나는 낯선 이에게 낯선 이야기를 하며 익숙한 설렘을 만들러갈 뿐이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이티오피아
- 여행
- 10년전 메일
- 롤라 런
- 아스트랄
- 서울
- 미팅싸이트
- 슈크림빵
- 유 윌 미스 미
- 다망해라
- 대담회
- 영화
- 발해성터
- 기본소득
- 교차하는 여러 감정들
- 커스터드크림
- 중국탐방
- 봉오동승전지
- 커피
- 정의는 무엇인가
- 퍼프크림
- 추억
- You'll Miss Me
- Je Vais Te Manqué
- 그리움
- 독립역사탐방
- 기본소득 블로그 선언
- 사랑
- 안녕
- 선우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