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은 조용하다. 부모님의 잔소리가 싫어 달아난 나에겐 최고의 낙원이였다. 늘 어디론가 가고픈 내겐 가장 적절한 곳이였다.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만 즐비한 곳과는 남다른 곳이였기 때문이다. "고양이 보은"이라는 만화를 보면 재미있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 "하루"는 냥이왕자 "룬"을 구하주게 되는데, 그걸 계기로 조금은 고난을 겪는다. 거기서 나오는 장면중에, "하루"가 뚱뚱한 고양이 "무타"를 쫓아 골목길을 헤매이는 장면이 나온다. 거기서 골목길의 미학은 나를 충분히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그곳의 색체는 어느 누군가의 계획된 도시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여러 사람들의 작은 노력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어느덧 꾸며저 버린, 다양한 그림들의 집합이였다. 이 생각이 미치는 순간, 나는 그 어떤 들냥이가 보고싶..
감성 휴지통
2010. 7. 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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